Knights of Pen and Paper 2(모바일) 클레릭

1회차 플레이에서 최고의 서포터이며, 마나포션비 아껴서 돈 모으게 해주는 고마운 캐릭입니다.

또한 데일리던전에서 최고효율을 자랑하는 캐릭이지요. 레벨 어느 정도 되면 거의 Flamming Skull만 도배된 적을 만나게 되는데 클레릭의 존재이유 중 하나인 Purge가 파티를 상태이상 지옥에서 건져줍니다.

 

스킬셋이 재미난데요. TRPG의 전형적인 힐러 스킬셋 중 부활스킬이 아닌, 게임내 1:1딜링 최강 스킬을 주었습니다.

저는 이 Divine Judgement 스킬을 클레릭에게 준 것도 이유가 있다 생각해요. 만약 딜링 스킬이 없다면 클레릭은 2회차플레이부터 다소 애매한 포지션이 됩니다.

 

2회차~3회차 플레이의 특징을 살펴봅시다.

- 캐릭변경비용을 제외하곤 장비에 돈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. (1회차 때 거의 풀템을 맞췄기 때문에 +6템을 천천히 올려도 됩니다)

- 레벨이 어느 정도 오름에 따라 파티의 MP가 넉넉해지기 시작한다. (클레릭이 없어도 스킬을 3~4번 난사 가능하고, 데일리던전 클리어비용 만으로 마나포션비가 충당됩니다. 만약 데일리던전을 서브파티로만 돌아준다면 더더욱 클레릭이 필요없죠)

- 스킬딜러 위주 파티의 광역스킬 데미지가 다소 부족해지기 시작한다. (이런 상황에선 차라리 클레릭을 헌터로 바꿔서 광역딜을 보강하는 게 더 나아보입니다)

 

예를 들어 2회차플레이까지 Radiance(패시브) - Purge(상태이상치유) - Restoration(단일힐) 순으로 스킬을 찍는다 가정해봅시다.

그런 경우 차라리 Warlock을 씁니다. 파티 예를 들어봅시다.

Knight - Ninja - Thief - Mage - Warlock

Magical Carp 하나만 얻어도 3회차까지 광역딜로 승부가 가능하며, Knight + Warlock의 탱킹능력으론 죽을 일이 거의 드뭅니다. 게다가 Warlock이 부족한 광역딜까지 보충해주는 알짜배기이죠. 굳이 클레릭을 쓸 이유가 없죠.

 

하지만 만약 Radiance - Purge(만렙찍지 않음) - Divine Judgement 순으로 스킬을 찍는다 가정해봅시다.

파티에 Ninja만 있어도 스턴걸린 적에게 딜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, 극단적인 파티 예시로

Cleric - Barbarian - Monk - Thief(얘는 스킬계수가 낮아서 비추입니다만..)

이런 크리티컬 딜러가 많은 조합을 짠다고 했을 때도 Cleric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.

 

그러므로 스킬셋은 일반적으로는

Radiance - Purge - Divine Judgement - Purge 처럼 올리고

혹은 변태적인 플레이로

Divine Judgement - Radiance - Purge의 딜러 채용이 가능하겠죠.

(Dice Collection 2레벨이 있는 경우 예시)

Knight - Dwarf - Rocker (1회차 딜러, 2~3회차 탱커)

Barbarian - Human - Jock (딜러)

Druid - Dwarf - Lab Rat, Druid - Human - Surfer (딜러)

Cleric - Elf - Surfer, Cleric - Elf - Lab Rat (딜러)

Ninja - Elf - Rich Kid (스턴)

 

 

그럼 이젠 클레릭 스킬을 하나씩 알아봅시다.

 

1. Radiance (패시브)

클레릭이 스킬을 사용하면 클레릭을 제외한 파티원들의 MP를 일정량 회복시킵니다.

스킬레벨당 +18, +18, +36씩 반복 증가합니다. Radiance 30렙 = mp+720

꿀이죠. 1회차 때는 파티의 필요에 따라서 Purge를 1, 3, 6, 9레벨 정도만 찍고 Radiance를 우선으로 찍습니다.

클레릭의 존재이유★★★★★

 

2. Restoration

캐릭 1명의 체력을 회복한다.

스킬레벨당 +180, +180, +225씩 반복 증가합니다. Restoration 30렙 = hp+5850

좀 비운의 스킬이에요. 이 스킬이 안 좋다기보단. Radiance와 Purge의 효율이 너무 좋습니다.

처음 클레릭을 파티에 넣었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'혼자 파티 체력도 채우고, 상태이상도 치유하고, 팀원 mp도 보충하는' 만능서포터를 기대했기 때문일겁니다. 근데 Restoration을 같이 찍어주면 할 일은 많은데 스킬포인트가 너무 부족해요.

적들 데미지가 너무 아프네? Restoration을 찍음.

적들 왜이리 상태이상을 많이 걸어.. 한 번에 다 치유를 못하네? Purge를 찍음.

왜이리 애들 마나가 부족해.. Radiance를 찍음.

이 세 가지 필요가 매 순간순간 찾아와서.. 하나를 찍으면 다른 게 부족하고 결핍, 불만족이 계속 반복됩니다.

그래서 난 Restoration부터 우선으로 찍을 거야! 하고 결심한다면?

그땐 또 부족한 딜을 생각하며.. 아 차라리 Warrior, Hunter, Warlock 요런 애를 넣을 걸.. 하는 생각이 듭니다.

또한 Radiance를 우선으로 찍은 클레릭보다 만족감이 덜하죠.

이 KoPP2에서 사기캐릭터는 몇 되지 않습니다 ㅜㅜ, 클레릭같은 보통캐릭터는 만능을 기대하기보단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..

외국포럼 글을 봐도 동일한 스탠스를 취할 겁니다. 제가 권하는 건 여기까지..

다만 딱 1렙만 찍어둬서 마나보충을 위한 스킬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:)

 

3. Purge

파티원들의 체력을 소폭 회복시키고 파티원들의 상태이상을 랜덤으로 n개 치유한다.

스킬레벨당 +30, +30, +45씩 반복 증가합니다. Purge 30렙 = hp+1050

Purge Purge Purge... (+radiance) 클레릭의 일상입니다.

클레릭이 상태이상을 매턴 깔끔하게 지워주고, mp만 잘 보충해주면 나머지 캐릭들이 확실히 제 역할을 다해주는 게 클레릭의 의의죠.

Radiance 스킬 설명처럼 상태이상치유의 필요대로 스킬레벨을 그때그때 찍어주고 나머지 스킬포인트는 Radiance에 올인합니다.

Divine Judgement를 먼저 찍는 딜러클레릭의 경우에도 Purge를 1~6렙 정도 찍어줍니다.

 

4. Divine Judgement

단일타겟에게 스킬데미지를 3회 가한다.

스킬레벨당 +45, +45, +60씩 반복 증가합니다. Divine Judgement 30렙 = 데미지1500*3

이 게임 최강의 딜링스킬이지만, 스턴걸린 타겟이 아니면 잘 통하지 않습니다. 그래서 이 스킬을 주력으로 사용하려면 Ninja같은 캐릭이 필수적입니다. 또한 전투순서에 따라서 닌자의 스턴을 클레릭이 받아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스킬이지만 그래도 딜뽕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.. 광역스킬파티에 지쳤다면 한 번 쯤 시도해볼 만한 재미난 딜링스킬입니다 ㅎㅎ